정치평론가 및 정치 컨설턴트인'정치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이기고 싶으면레드팀을 두는 한편 대통령실,당과 내각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꿔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레드팀을 이끌 적임자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추천했다.
박 대표는19일 밤KBS2TV '더라이브'에서"선거를 이기려면 반드시 레드팀을 둬야 하고 선거 예산 절반을 레드팀에게 줘라"고 강조했다.
이어"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의 약점,취약점을 거침없이 지적할 수 있는 레드팀은 원래 내부를 잘 아는 분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단양 천태종 본산 구인사를 방문해 대조사전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 대표는"가톨릭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꼼꼼하게 점검하는 분을 악마의 변호인이라 한다"며 레드팀은 그 정도로 혹독하게 상대의 시각에서 자기 당의 잘못을 들춰내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제가 만일 대통령이나 당대표였으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당이 잘못돼 가는 것을 굉장히 아프게 지적하는 레드팀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레드팀장 최적임자라고 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전직 당대표△젊은 세대△완전히 코드, DNA가 다른 그 시각에서 가감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또 박 대표는"대통령이나 정치인이 다음 세가지 중 한가지라도 있는 분을 참모로 두면 안 되고 그분의 말을 들으면 안 된다"며 참모로서 쓰면 안 되는 사람들을 나열했다.
우선"특정인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있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안 된다.이준석을 내쫓아야 된다.안철수 내쫓아야 된다.이런 사람들이다"고 했다.
여기에"지나친 당파성으로 확증편향에 잡혀 있는 사람들,즉 강성 지지층이나 보수 유튜버라든가 이런 사람들 말을 들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3번째로"자기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 말을 들으면 안 된다"며"이들은 대통령을 위한 조언이 아니고 자기를 위해서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제 눈에는 지난2년,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이례로 이 세가지를 다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 많이 보인다"며"하나만 있어도 안 되는데 세 가지를 다 가진 사람들이 겹겹이 둘러쌌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대표는"역사에 남는 건 결국 대통령이니 지금부터라도'내가 잘못 판단했다','다시 시작해야겠다',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겠다', '임기3년6개월이 새로 남았다'고 생각해 인수위 새로 구성하는 마음으로 각료들,수석들을 새로 꾸린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컨설팅 결론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