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의 정책 기조,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선거에서 이길 방법이 있으면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로 의견이 모인 데 대해, "단 한 명의 의원이라도 윤 대통령께 진정성을 갖고 요구할 줄 알았다"며 "의총 총의나 개별 발언은커녕 이틀 자고 일어나니 살만한가 보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목소리가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공천권자만 바라보는 구태정치로 수도권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윤 대통령에게 '결자해지'를 제시하며 "여당 집단 묵언 수행의 저주를 풀어 달라. 집권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달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LIVE] '제명 운동'에 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여당 집단 묵언수행 저주 풀어주십시오" SBS . 2023년 10월 16일
안철수 의원 발언 내용을 들으며 한 때, 정당 대표자이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렇게 형편 없는 발상을 할 수가 있는가, 하는 감정과 아울러 동영상 발언 내용을 들어보니 아주 역겹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준석 대표는 나이에 비해 참 영리하고 기특한 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세상사 인생은 공부잘하는 장학생이었다고 하여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한 경륜과 학문을 통해 깨달은 사람들이 논해야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법이다.
준석군의 논리 정연한 말은 가히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말이 부드럽지 못하고, 너무 딱딱한 말은 우리사회에선 싸가지 없다는 평을 우선한다는 점 고려하길 바란다. 이에 좀 더 자아성찰을 통해서 한 층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여유롭고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더군다나, 공인으로서 공개석상에서 말을 할 때는 아홉 번 생각해서 내뱉는다는 구사일언(九思一言)의 행함을 명심할 것을 당부 드린다.
안철수 의원은 이제라도 이준석을 만나 그동안 얼마나 맘 고생이 많으냐며 다독이며 감싸주는 인정머리 있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야 했다. 그래야만 윤석열 대통령이 미쳐 살피지 못하는 부분까지 꼼곰히 챙긴다는 따듯한 사람, 그런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계속하여 이준석에 대한 사적인 감정을 담긴 것 마냥, 이준석을 제명 하겠다고 고집하고, 제먕해야 한다고 국민 앞에 선동질 할 경우, 안철수 본인이야말로 국민으로 부터 영구제명 당하고 말 것 이라는 점을 고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안철수,이준석 두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 아래"오늘 나는' 제목의 노래를 권면하노니, 사심을 내려놓고 노랫말에서 전달하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내 마음에 비추어 묵상해보시길 바란다. 내 이웃도 사랑할 수 없는 이가 어찌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 할 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