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업중단에 따른 주민 피해 여파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 사업을 하는 어떤 분은 예상 노선도에 나타난 북광주 출입구 부근 토지를 매입하여 카페 영업을 위한 건축 설계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전면 백지화 발표에 따라 참 난처한 지경에 놓였겠다는 생각든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도 변경전 (기존)
참,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를일이다. 민주당이 당명을 걸었던, 원희룡 장관이 장관직을 걸었던, 여하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이 떠안게되었다. 그렇다고 원희룡 장관 입장에서 계속 밀어붙일수도 없을터, 작금에 결정은 잘 한 판단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아니하면 이러한 사태를 빌미로 인해 국정혼란만 더 가중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평 고속도로 계획안 인근에 거주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고려할 때, 서울 양평간 교통량은 상당하다. 양평 신원역 부근에서 양수리를 지나 하남시 팔당대교를 건너가려 신원리를 출발하면 약 12킬로 거리다. 평일 한가한 시간에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대는 약40여분, 주말,휴일 차량정체일 때는 약 한 시간 가량 지체될 만큼 차량 정체가 매우 심한 구역임은 틀림 없다는 사실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도 변경후 (수정안)
그렇다고 야당은 관련 주민의 편의는 생각치 않고 당리당략에만 치우쳐 혼란만 조장할 것이 아니라,먼저는 주민의 편의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 당리당략을 떠나 정책 대안을 모색하여 대처해주길 바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또한 그동안 양평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15년간 추진해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과정을 짚어보더라도 섣부른 판단과 결정으로 주민 여러분의 피해를 양상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여하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 프레임 때문에 백지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얼핏 보기엔 정략적인 초강수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 구더기 무서워 된장을 못담근다" 는 속담과" 내가 못 먹으면 아무도 못 먹는다"는 놀부 심보를 떠 올리고, 사회적 풍속이나 현실적 국민 정서에 비추어 보더라도, 원희룡 장관의 갑작스런 백지화 결정은 타당한 사유라 보여 질 수가 없다.
뿐만 아니다, 국민 상당수가 바라보는 시선은 오히려 청천벽력(靑天霹靂-푸르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이라는 뜻으로, 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나 사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과 같은악재(惡材)에 불과해 보일 뿐만 아니라. 향후 엄청난 후폭풍을 자아낼 수 있는 역효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것까지 염려해야 할 만큼,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 할 것이다.